마약2026-08-04

마약 사건에서 투약과 매매는 왜 다른 사건이 되는가

인천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같은 약물인데 적용 조문이 달라지는 이유

투약과 매매·알선은 출발점부터 다른 사건으로 흘러갑니다. 조사 초기의 한 문장이 그 갈림길을 정합니다.

공범으로 지목되어 연락을 받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물건을 받아 다른 사람에게 건네준 적이 있는데 본인은 심부름이라고 생각했던 상황, 함께 있던 자리에서 비용을 나눠 낸 상황이 대표적입니다. 소지 수량이 많지 않더라도 소분 도구나 포장재가 함께 발견되면 사건의 성격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역할이 어디까지였는지를 조사 전에 정리하려는 분을 위한 글입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향정 매매·수수·투약·소지마약류관리법 §60①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
수출입·제조·매매목적 소지 등마약류관리법 §58①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대마 흡연·섭취·소지·수수마약류관리법 §61①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몰수·추징마약류관리법 §67범죄에 제공한 마약류 등은 몰수하고, 몰수할 수 없으면 그 가액을 추징합니다
양형의 조건형법 §51경위, 관여 정도, 재범 위험 등이 함께 고려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매매목적이 있었는지 — 소지 자체보다 목적이 무엇이었는지가 조문을 가릅니다. 수량, 소분 상태, 저울과 포장재, 비슷한 거래가 반복됐는지를 함께 봅니다.
  • 대가가 오갔는지 — 계좌 이체, 상품권, 가상자산 이전이 있었다면 명목이 무엇이었는지 설명이 필요합니다. 금액이 작아도 대가로 평가되면 단순 수수와 구분됩니다.
  • 알선인지 단순 심부름인지 —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한 정도, 조건을 정하는 데 관여했는지, 수수료를 받았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전달만 했다는 설명은 대화 기록과 함께 검증됩니다.
  • 공범 진술의 신빙성 — 사건 대부분이 다른 사람의 진술에서 출발합니다. 진술이 언제 나왔는지, 본인 처벌과 관련해 유리한 위치에 있었는지, 객관적 기록과 맞는지를 봅니다.
  • 추징 범위 — 몰수할 수 없는 경우의 추징은 필요적으로 붙습니다. 실제로 이익을 얻은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다투지 않으면 관여 정도와 맞지 않는 금액이 그대로 산정될 수 있습니다.
  • 치료와 재발 방지 — 치료보호나 조건부 기소유예 같은 제도가 검토될 여지가 있는지, 그 전제가 되는 자료를 갖췄는지도 초기에 확인합니다.
상담 예시 인천에 사는 20대 B씨는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물건이 든 봉투를 특정 장소에 두고 온 적이 있습니다. 이후 다른 사건의 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나와 출석요구를 받았습니다. B씨는 내용물을 정확히 몰랐다고 했지만, 대화방에는 은어와 금액이 남아 있었습니다. 저희는 대화 전체를 시간순으로 복원해 은어의 사용 맥락을 정리하고, 금전 이동 내역과 이동 경로를 대조해 관여 범위를 특정하는 자료부터 만들었습니다.
기억에 의존해 수량과 횟수를 어림잡아 말하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처음 조사에서 넉넉하게 인정한 횟수는 나중에 줄이기 어렵고, 추징 금액 산정의 출발점이 됩니다. 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부분은 분명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진술입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01메신저 대화 전체은어가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확인하려면 앞뒤 대화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02계좌·간편송금 내역돈의 흐름이 대가인지 정산인지 구분하는 기준 자료가 됩니다.
03이동 경로 자료교통카드, 차량 기록, 위치 기록으로 관여한 날짜와 범위를 좁힐 수 있습니다.
04지목한 사람과의 관계 정리진술이 나온 배경과 이해관계를 설명하는 데 필요합니다.
05치료·상담 이력재발 방지 계획을 세울 때 출발점이 되는 자료입니다.
06직업·생활 관계 자료재직 증명, 가족 관계처럼 생활 기반을 보여주는 자료를 미리 모읍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역할의 경계부터 확정합니다

투약, 수수, 전달, 알선, 매매 가운데 어디까지 사실인지 대화와 계좌로 확인해 범위를 좁힙니다.

02압수물과 진술을 대조합니다

휴대전화에서 확보된 내용과 공범 진술이 어긋나는 지점을 찾아 다툴 부분을 특정합니다.

03추징과 재발 방지를 함께 봅니다

이익 범위를 다투는 자료와 치료·상담 계획을 같은 시점에 준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한 번 투약했을 뿐인데 매매까지 조사받는 이유가 뭔가요

A. 구입 경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전달이나 중개로 볼 만한 정황이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투약은 마약류관리법 제60조 제1항의 범위지만, 매매목적 소지 등으로 평가되면 제58조 제1항이 문제될 수 있어 초기 정리가 중요합니다.

Q. 돈을 받지 않았는데도 매매가 되나요

A. 대가 없이 건넨 경우는 수수로 평가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계좌 이체나 상품권처럼 형태가 다른 대가가 확인되면 그 명목을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Q. 추징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A. 마약류관리법 제67조에 따라 몰수할 수 없을 때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실제 관여 범위와 얻은 이익이 어디까지인지 자료로 정리하지 않으면 넓게 산정될 여지가 있습니다.

Q. 휴대전화를 이미 제출했는데 되돌릴 수 있나요

A. 제출 자체를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어떤 범위까지 확인이 이뤄졌는지,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검토합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인천에서 적발된 사건은 주거지나 적발 장소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조사가 시작되고,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됩니다. 기소되면 1심 재판은 인천지방법원에서 진행됩니다. 공범이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으면 사건이 합쳐지거나 옮겨질 수 있어, 지금 어느 단계인지 확인한 뒤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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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