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침입·퇴거불응2026-09-23

부천에서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들어가면 조문이 달라지는 이유

부천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손에 무엇이 들려 있었는지가 사건의 무게를 바꿉니다

같은 문으로 들어갔는데도 소지품 하나 때문에 벌금형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건의 성질과 지니게 된 경위를 먼저 나누어야 합니다.

남의 집이나 가게에 들어간 사건은 보통 형법 제319조 제1항으로 정리됩니다. 그런데 그때 무엇을 지니고 있었는지가 확인되면 검토되는 조문이 바뀔 수 있습니다. 공구 가방을 메고 있었다거나 차에서 꺼낸 물건을 손에 들고 있었다는 사정이 그렇습니다. 부천에서 상담을 오신 분 중에도 일하러 다니던 차림 그대로 지인의 집을 찾아갔다가 이 부분을 지적받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건을 쓰지 않았고 꺼내지도 않았는데 왜 무거워지는지 납득하기 어려워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이 글은 소지품이 붙었을 때 무엇이 달라지고 어느 지점을 다투게 되는지를 정리한 것입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주거침입형법 제319조 제1항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퇴거불응형법 제319조 제2항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특수주거침입형법 제320조5년 이하 징역입니다. 벌금형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특수폭행형법 제261조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특수상해형법 제258조의2 제1항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입니다. 벌금형이 없습니다
절도형법 제329조6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특수절도형법 제331조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입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벌금형이 사라진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형법 제319조 제1항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함께 정해져 있습니다. 반면 제320조는 5년 이하의 징역만 정해 두고 있습니다. 벌금으로 마무리되는 길이 열리지 않으므로 절차의 성격 자체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어느 조문으로 정리되는지를 초기에 다투는 것이 실익이 큽니다.
  • 그 물건이 위험한 물건으로 평가되는지가 첫 갈림길입니다. 처음부터 사람을 해칠 목적으로 만들어진 물건만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쓰이는 방법에 따라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해를 입힐 수 있는지가 함께 봅니다. 같은 드라이버라도 크기와 형태, 그날의 사용 태양에 따라 평가가 나뉩니다. 물건의 실물 사진과 규격을 남겨 두는 일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대가 알았는지가 다투어집니다. 가방 안에 넣어 둔 채 한 번도 꺼내지 않은 경우와 손에 들고 있던 경우는 다릅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고 쓸 생각도 없었다면 그 사정을 자료로 설명해야 합니다. 다만 꺼내지 않았다고 하여 자동으로 정리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가방을 열었는지, 어디에 두었는지를 시간순으로 적어 두셔야 합니다.
  • 왜 그 물건을 가지고 있었는지가 실질을 가릅니다. 직업상 늘 지니고 다니는 도구였는지, 그날 따로 챙긴 것인지가 나뉩니다. 평소에도 같은 가방을 메고 다녔다는 점은 사진과 근무 기록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출발 직전에 무언가를 챙겼다면 그 경위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부분에서 진술이 흔들리면 다른 쟁점까지 신뢰를 잃습니다.
  • 여럿이 함께 갔는지도 같은 조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320조는 단체나 다중의 위력을 보인 경우도 함께 정하고 있습니다. 사람 수와 각자의 역할, 문 앞에서의 태도가 함께 확인됩니다. 따라만 갔고 밖에 서 있었다면 그 위치와 시간을 구체적으로 남겨야 합니다. 동행인의 소지품까지 자기 것으로 묶이지 않도록 초기에 정리해야 합니다.
  • 들어간 공간이 어디까지였는지를 나누어 봅니다. 세대 안까지였는지, 잠긴 공동현관을 지나 복도까지였는지가 다릅니다. 건물의 구조와 출입 관리 방식에 따라 보호되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계단과 층수를 기준으로 동선을 그려 두면 설명이 정확해집니다. 어디에서 멈췄는지가 결과적으로 가장 자주 다투어지는 부분입니다.
  • 물건을 실제로 쓴 사실이 있으면 조문이 하나 더 붙습니다. 문을 열려고 썼다면 재물손괴나 절도 관련 조문이 함께 검토됩니다. 사람을 향해 들이댔다면 형법 제261조나 제258조의2가 문제 될 수 있습니다. 각 행위마다 별개로 평가되므로 순서대로 사실관계를 나누어야 합니다. 쓴 적이 없다면 그 점을 뒷받침할 자료를 미리 갖추시는 편이 낫습니다.
  • 들어간 데 대한 승낙이 있었는지는 여전히 먼저 봅니다. 소지품 쟁점이 붙어도 출입 자체가 허락되었다면 다툴 여지가 생깁니다. 문을 열어 준 사람이 누구였는지, 언제까지 허락된 것이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부분이 정리되면 물건 쟁점은 별도의 문제로 남습니다. 두 쟁점을 섞어서 진술하면 답변이 꼬이기 쉽습니다.
  • 머문 시간과 나가달라는 말의 유무도 함께 확인됩니다. 들어간 뒤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고도 남아 있었다면 제319조 제2항이 검토됩니다. 요구를 들은 시각과 실제로 나온 시각의 간격이 자료가 됩니다. 그 사이에 무엇을 했는지가 함께 기록됩니다. 통화 기록과 화면 기록으로 시각을 맞춰 두시면 좋습니다.
  • 폐쇄회로 화면에 물건이 어떻게 찍혔는지가 결정적일 때가 있습니다. 어두운 화면에서는 손에 든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물과 대조해 보면 다르게 보이는 사례도 있습니다. 화면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지워지므로 보존 요청을 서두르셔야 합니다. 실물을 그대로 보관해 두는 것도 함께 필요합니다.
  • 피해자와의 관계와 사건 전 경위가 양형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채무나 다툼이 있었다면 그 배경이 사건 전체의 평가에 영향을 줍니다. 다만 배경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출입이 정당해지지는 않습니다. 주고받은 메시지를 날짜순으로 묶어 두시면 설명이 쉬워집니다. 감정적인 표현이 섞인 부분은 그대로 두되 맥락을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상담 예시

부천에서 설비 일을 하는 40대 J씨는 조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고 찾아오셨습니다. 밀린 대금 문제로 거래처 사장의 집을 찾아갔다가 신고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그날은 현장에서 바로 이동한 터라 공구 가방을 그대로 메고 있었습니다. 상담에서는 먼저 가방 안에 있던 물건의 목록과 규격을 사진으로 정리했습니다. 평소에도 같은 가방을 메고 다녔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근무 일지와 차량 기록을 모았습니다. 현관 앞에서 가방을 열었는지, 손에 무엇을 들었는지를 시각별로 나누어 적었습니다. 공동현관을 어떻게 통과했는지와 어느 층까지 올라갔는지도 도면에 표시했습니다. 대금 문제로 주고받은 메시지는 날짜순으로 묶어 사건 전 경위를 설명할 자료로 삼았습니다.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물건의 성질과 지니게 된 경위를 각각 자료로 설명하는 순서로 잡았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물건을 꺼내지도 않았으니 소지품 이야기는 조사에서 굳이 꺼낼 필요가 없다고 보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소지품은 진술이 아니라 화면 기록이나 동행인의 말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확인되면 앞서 한 설명 전체가 흔들립니다. 형법 제320조는 벌금형이 정해져 있지 않아 조문이 한 번 붙으면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을 왜 지니고 있었는지를 먼저 정리해 두고 조사에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소지품 실물 사진과 규격위험한 물건으로 평가되는지가 갈립니다
2근무 일지·작업 배정 기록평소 지니고 다닌 도구인지 보여 줍니다
3이동 경로와 차량 기록따로 챙긴 것인지 여부와 연결됩니다
4현관 앞 체류 시각 기록가방을 열었는지 여부를 시각으로 봅니다
5층별 동선을 표시한 도면어디까지 들어갔는지가 조문을 가릅니다
6동행인 수와 각자의 위치다중의 위력 부분이 함께 검토됩니다
7폐쇄회로 화면 보존 요청 기록손에 든 물건을 실물과 대조해야 합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물건 특정

무엇을 지녔는지 실물과 규격부터 확정합니다.

02경위 확인

왜 가지고 있었는지를 기록으로 뒷받침합니다.

03조문 다툼

제319조와 제320조 중 어디로 볼지 정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가방에 넣어만 두고 한 번도 꺼내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A. 꺼내지 않았다는 사정은 중요한 자료이지만 그것만으로 정리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물건의 성질과 지니게 된 경위, 현장에서의 태도가 함께 확인됩니다. 가방을 열지 않았다는 점을 화면 기록이나 동선으로 보일 수 있다면 다툴 여지가 생깁니다.

Q. 일 때문에 늘 들고 다니는 공구인데도 위험한 물건이 되나요?

A. 직업상 도구라는 점은 실제로 다투어지는 지점입니다. 다만 도구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빠지지는 않고 크기와 형태, 그날의 사용 태양이 함께 평가됩니다. 평소에도 같은 물건을 지니고 다녔다는 기록을 미리 모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 저는 빈손이었고 같이 간 사람이 물건을 들고 있었습니다.

A. 소지품이 누구의 것이었고 누가 지니고 있었는지는 사람별로 나누어 봅니다. 다만 함께 간 경위와 역할에 따라 같은 조문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서 있었고 무엇을 했는지를 시각 단위로 정리해 두셔야 합니다.

Q. 이 조문이 붙으면 벌금으로 끝날 수 없나요?

A. 형법 제320조에는 벌금형이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벌금으로 마무리되는 경로 자체가 열리지 않는 구조입니다. 조문이 확정되기 전 단계에서 소지 경위를 설명하는 일이 그만큼 중요해집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부천시에서 일어난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의 처분을 거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 발생지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진행되므로, 건물 소재지와 거주지가 다르면 어디에서 조사가 시작되는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유형은 조문이 한 번 정해지면 절차의 폭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입니다. 법무법인(유한) 예율 유성춘 변호사는 소지품의 성질과 지니게 된 경위를 먼저 자료로 확정한 뒤 출입 범위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김포에서 초대받아 들어갔더라도 주거침입이 문제되는 지점 · 시흥 사건에서 현관 앞을 서성인 행위는 어떻게 평가되나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