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2026-09-21

시흥 성범죄 사건에서 상대의 나이를 몰랐다는 말이 통하는 범위

시흥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상대가 몇 살이었는지에 따라 사건의 뼈대가 바뀝니다

같은 행위라도 상대가 아동·청소년이면 적용되는 법률과 따라오는 처분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나이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부터 짚어야 합니다.

조사를 받고 오신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이 성인인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그 자체로 결론이 되지 않고, 어떤 사정에서 그렇게 믿었는지가 함께 확인되어야 의미를 갖습니다. 상대가 아동·청소년인 사건은 적용되는 법률의 갈래가 달라지고, 유죄가 인정될 때 붙는 처분의 폭도 넓어집니다. 합의를 하려 해도 상대 본인만 만나서는 정리되지 않는 구조여서 성인 사건과 절차가 다릅니다. 시흥에서 상담을 오신 분 중에도 나이 문제를 뒤늦게 알고 진술을 되돌리려다 곤란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글은 무엇이 달라지고 어디를 먼저 정리해야 하는지를 순서대로 짚은 것입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강간형법 제297조3년 이상 유기징역입니다
강제추행형법 제298조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준강간·준강제추행형법 제299조제297조·제298조의 예에 따릅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성폭력처벌법 제13조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1항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촬영물 반포·전시 등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부수처분성폭력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유죄가 인정되면 신상정보 등록, 공개·고지명령, 취업제한명령, 이수명령이 함께 따라올 수 있습니다
양형의 조건형법 제51조피해자에 대한 관계와 범행 후의 정황이 고려됩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몰랐다는 말은 고의의 문제로 정리됩니다. 나이를 몰랐다는 주장은 감정의 호소가 아니라 고의가 있었는지를 다투는 것입니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미필적 고의(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래도 괜찮다고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미성년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스쳤는데 확인하지 않고 넘어갔다면 그 부분이 그대로 쟁점이 됩니다. 그래서 몰랐다가 아니라 왜 그렇게 믿었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처음 만난 경로가 판단의 출발점입니다. 성인 인증을 거치는 경로였는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곳이었는지에 따라 읽히는 방향이 다릅니다. 상대가 프로필에 적어 둔 나이가 있었다면 그 화면이 그대로 자료가 됩니다. 반대로 학교나 학년을 짐작할 수 있는 표시가 있었다면 불리한 사정으로 놓입니다. 만남의 경로부터 시간 순서로 복원해야 합니다.
  • 나이를 확인한 방식이 있었는지가 큽니다. 신분증을 직접 보았는지, 사진으로만 받았는지, 말로만 들었는지에 따라 무게가 다릅니다. 확인했다고 진술하면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까지 이어서 묻습니다. 기억에만 의존해 대답하면 뒤에 나오는 자료와 어긋날 수 있습니다. 확인 과정이 남아 있는 기록부터 찾아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 대화 기록 전체가 함께 읽힙니다. 특정 문장만 떼어내 제출하면 앞뒤 맥락이 사라져 오히려 불리해지는 일이 있습니다. 학교, 학원, 시험, 방학, 교복 같은 말이 오갔는지가 그대로 확인됩니다. 상대가 성인이라고 말한 문장이 있어도 다른 대화와 함께 놓고 평가됩니다. 그래서 대화는 잘라내지 말고 통째로 정리해야 합니다.
  • 상대의 말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성인이라고 했다는 사정은 유리한 자료가 될 수 있지만 그것 하나로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만났을 때의 외모나 행동, 오간 대화에서 짐작할 수 있었던 사정이 함께 검토됩니다.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면 그 점이 지적됩니다. 유리한 사정과 불리한 사정을 같이 놓고 설명하는 편이 신뢰를 얻습니다.
  • 적용되는 법률의 갈래가 달라집니다. 상대가 아동·청소년이면 형법 외에 별도의 법률이 함께 검토되고, 그에 따라 사건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같은 행위로 보이더라도 어느 조문으로 의율되는지에 따라 다툴 지점이 바뀝니다. 그래서 혐의 이름부터 정확히 확인해야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출석요구서에 적힌 죄명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 따라오는 처분의 폭이 넓어집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신상정보 등록과 함께 취업제한명령, 이수명령 등이 별도로 판단됩니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일하고 있다면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형 자체보다 클 수 있습니다. 기간은 사건마다 달라 미리 단정할 수 없지만, 어떤 처분이 걸려 있는지는 처음부터 알고 시작해야 합니다. 이 부분을 모른 채 형량만 계산하면 준비가 어긋납니다.
  • 합의 절차가 성인 사건과 다릅니다. 상대가 미성년자면 법정대리인의 의사가 함께 확인되어야 하고, 본인만 만나 작성한 서면은 효력을 두고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연락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문제로 번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로를 먼저 정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서두르다 접촉 사실만 기록에 남는 일이 흔합니다.
  • 피해자 조사가 별도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미성년 피해자의 진술은 성인과 다른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사 방식이 다르면 뒤에 그 진술을 어떻게 검토할지도 달라집니다. 진술의 흐름과 최초 신고 경위를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엇이 언제 어떻게 진술되었는지 순서를 잡아 두어야 합니다.
  •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먼저 나누어야 합니다. 행위 자체는 인정하면서 나이 인식만 다투는 사건이 있고, 행위부터 다투는 사건이 있습니다. 두 갈래를 섞어 말하면 진술 전체의 신뢰가 흔들립니다.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다툴지 정한 다음에 자료를 붙이는 순서가 맞습니다. 이 정리 없이 조사에 들어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사건 이후의 연락이 그대로 자료가 됩니다. 조사가 시작된 뒤 상대나 그 가족에게 연락하면 내용과 무관하게 접촉 사실이 남습니다. 사과의 뜻이었다고 해도 다르게 읽힐 수 있습니다. 전할 말이 있다면 변호인을 통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원칙은 합의가 끝난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 기기 정리는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대화방을 나가거나 사진을 지우면 유리한 자료까지 함께 사라집니다. 삭제 흔적은 대체로 확인되고, 그 자체가 불리한 사정으로 지적됩니다. 자료를 남겨 두어야 나이를 어떻게 믿었는지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오히려 보존해야 할 때입니다.
상담 예시

시흥에서 일하는 20대 후반 J씨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상대와 만난 뒤 출석요구를 받았습니다. 상대가 대화에서 스스로 나이를 말했고 성인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 J씨의 설명이었습니다. 상담에서는 먼저 대화 전체를 시간 순서로 내려받아 나이가 언급된 부분을 앞뒤 맥락과 함께 표시했습니다. 다음으로 가입 경로와 프로필 화면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 어떤 정보를 보고 판단했는지를 정리했습니다. 만난 장소와 시간, 그날의 동선을 시각 단위로 적어 진술이 자료와 어긋나지 않도록 맞추었습니다. 출석요구서에 적힌 죄명을 확인해 어느 법률이 적용되는 사건인지, 유죄가 될 경우 어떤 처분이 함께 검토되는지도 미리 짚었습니다. 상대나 그 가족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기로 하고, 필요한 의사 전달은 수사기관과 변호인을 통하는 경로로 정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나이 인식에 관한 설명과 행위에 관한 설명을 나누어 준비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조사를 앞두고 대화방을 나가거나 사진을 지우는 것입니다. 성인으로 믿을 만했다는 사정은 대부분 그 대화 안에 남아 있는데, 정리하는 순간 그 근거까지 함께 사라집니다. 삭제한 흔적은 대체로 확인되고, 무엇을 감추려 했는지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불리해 보이는 문장이 있더라도 전체를 남겨 두고 설명하는 편이 낫습니다. 지우는 대신 순서대로 내려받아 보관하시길 권합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상대를 처음 알게 된 경로 화면어떤 정보를 보고 나이를 판단했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2나이가 언급된 대화 전체 기록문장 하나가 아니라 앞뒤 맥락으로 읽힙니다
3신분증이나 나이를 확인한 정황확인 방식에 따라 무게가 달라집니다
4만난 장소·시간과 그날의 동선진술이 다른 자료와 어긋나지 않게 맞춥니다
5출석요구서에 적힌 죄명적용 법률에 따라 다툴 지점이 바뀝니다
6직업·자격 등 신분 관련 자료함께 붙는 처분까지 놓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7사건 이후 오간 연락 기록접촉 경위가 그대로 확인됩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죄명 확인

어느 법률이 적용되는 사건인지부터 확정합니다.

02인식 복원

나이를 어떻게 믿게 되었는지 자료로 되짚습니다.

03범위 분리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나누어 진술을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대가 스스로 성인이라고 했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A. 상대의 말은 유리한 사정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만났을 때의 정황과 오간 대화에서 짐작할 수 있었던 사정이 함께 검토되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시점과 화면이 남아 있다면 확보해 두시고, 확인할 기회가 있었는지에 관한 설명도 같이 준비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Q. 신분증을 보지 않았다면 그것만으로 불리해지나요?

A. 확인 절차가 없었다는 사정은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경로로 만났고 어떤 정보를 보고 판단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집니다. 성인 인증을 거치는 경로였다면 그 부분을 자료로 정리해 설명할 여지가 생깁니다.

Q. 합의를 하려는데 상대가 미성년자면 누구와 이야기해야 하나요?

A. 법정대리인의 의사가 함께 확인되어야 하므로 본인만 만나 작성한 서면은 나중에 효력을 두고 다투게 될 수 있습니다. 직접 연락하는 것 자체가 별도의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어 경로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수사기관에 의사를 밝히거나 피해자 측 변호사를 통하는 방법이 보통입니다.

Q. 합의가 되면 함께 붙는 처분도 없어지나요?

A.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신상정보 등록이나 취업제한명령, 이수명령은 별도로 판단됩니다. 합의가 그 범위를 정하는 사정으로 놓일 수는 있어도 자동으로 사라지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합의 준비와 별개로 어떤 처분이 걸려 있는지 확인해 두고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시흥시에서 일어난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의 처분을 거쳐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 발생지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진행되므로, 만난 장소와 두 사람의 거주지가 다르면 어디에서 조사가 시작되는지 먼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상대가 아동·청소년인 사건은 조사 방식과 이후 절차가 달라지므로 첫 조사 전에 죄명과 쟁점을 확정해 두는 일이 특히 중요합니다. 법무법인(유한) 예율 유성춘 변호사는 적용 법률을 먼저 확인하고 나이 인식에 관한 설명을 자료로 복원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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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