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2026-09-19

김포 불법촬영 사건에서 촬영 대상과 동의 여부를 나눠 보는 이유

김포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찍을 때의 승낙이 퍼뜨릴 때의 승낙까지 덮어 주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찍었는지와 상대가 어디까지 승낙했는지는 따로 판단됩니다. 두 요건을 섞어 설명하면 조사 내내 어긋난 답을 하게 됩니다.

헤어진 뒤 예전에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문제되어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로 좋을 때 함께 찍은 것인데 왜 조사를 받아야 하는지 납득하지 못한 채 오시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성폭력처벌법은 촬영 행위와 그 촬영물을 퍼뜨린 행위를 각각 정하고 있어, 하나에 동의가 있었다고 해서 다른 하나까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김포에서 오신 상담 중에도 촬영은 합의했지만 지인에게 보낸 적이 있어 함께 문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유형은 휴대전화를 어디까지 넘기는지에 따라 사건의 크기가 달라지므로 초기 판단이 특히 중요합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카메라등이용촬영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1항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촬영물 반포·판매·임대·전시·상영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촬영에 동의가 있었더라도 따로 판단됩니다
무고형법 제156조10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양형의 조건형법 제51조범행의 동기와 수단,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 후의 정황이 고려됩니다
부수처분성폭력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유죄가 인정되면 신상정보 등록, 공개·고지명령, 취업제한명령, 이수명령이 함께 따라올 수 있습니다
국선변호인 선정형사소송법 제33조정해진 사유에 해당하면 법원이 변호인을 선정합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요건이 두 갈래로 나뉜다는 점부터 확인합니다. 하나는 찍힌 것이 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에 해당하는지이고, 다른 하나는 그 촬영이 상대의 의사에 반했는지입니다. 두 요건은 각각 따져 보아야 하고 하나가 무너진다고 다른 하나가 함께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요건을 다투는지 정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합니다. 섞어서 설명하면 어느 쪽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 대상 요건은 부위 이름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대법원은 촬영된 부위와 노출 정도뿐 아니라 촬영 각도와 거리, 촬영 경위와 의도를 함께 보아 판단해 왔습니다. 그래서 같은 부위라도 어떻게 찍었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옷 위로 찍었다는 사정만으로 대상에서 벗어난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파일 하나하나를 따로 놓고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 동의는 촬영 시점을 기준으로 확인됩니다. 나중에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사정은 그 시점의 의사를 대신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촬영 당시 함께 화면을 보고 웃으며 찍었다는 정황이 남아 있으면 의미 있는 자료가 됩니다. 그 무렵 오간 대화가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화 기록을 시간 순으로 복원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 동의의 범위를 벗어난 촬영은 다시 문제됩니다. 한 장만 찍기로 했는데 계속 촬영했거나, 얼굴만 찍기로 했는데 다른 부위를 담았다면 그 부분은 별도로 평가됩니다. 처음에 승낙이 있었다는 이유로 전부가 정리되지는 않습니다. 파일 목록을 촬영 일시 순으로 세워 어디까지 합의된 범위였는지 표시해 두어야 합니다. 목록을 만들지 않고 말로만 설명하면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 퍼뜨린 행위는 완전히 별개의 판단입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은 촬영물을 반포·판매·임대·전시·상영한 경우를 따로 정하고 있습니다. 촬영에 동의가 있었더라도 퍼뜨리는 데까지 동의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을 촬영 동의로 함께 설명하려 하면 오히려 신뢰를 잃습니다. 두 행위를 나누어 각각 답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갔는지를 먼저 확정합니다. 한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건넨 경우와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는 곳에 올린 경우는 다르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대화방의 인원, 공개 범위, 저장이나 재전송이 가능했는지가 함께 확인됩니다. 그래서 전달 경로를 도식으로 그려 두면 설명이 훨씬 간단해집니다. 기억에만 의존하면 빠뜨리는 경로가 생깁니다.
  • 지웠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자동 백업이 켜져 있으면 기기에서 삭제해도 서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이미 화면을 저장해 두었다면 그쪽 자료로도 확인됩니다. 조사 직전에 파일을 지우거나 앱을 삭제하면 그 행위 자체가 불리한 정황으로 읽힙니다. 삭제는 멈추고 현재 상태 그대로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휴대전화 제출 범위를 정하는 일이 사건의 크기를 정합니다. 문제된 파일이 특정되어 있는데 기기 전부를 아무 조건 없이 넘기면 관련 없는 자료까지 확인될 수 있습니다. 어느 기간의 어떤 자료가 필요한지 확인하고 범위를 좁혀 협의하는 절차를 밟는 편이 낫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하기 어렵다면 시간을 달라고 말해도 됩니다. 한 번 넘어간 범위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 기기 사용자가 본인인지도 확인 대상입니다. 가족이 함께 쓰던 기기이거나 계정이 공유된 경우 실제로 누가 조작했는지가 문제됩니다. 로그인 기록과 접속 위치, 그 시각의 동선이 함께 놓입니다. 본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하려면 그 시각 어디에 있었는지를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주장만으로는 다투기 어렵습니다.
  • 여러 건이면 각 건을 따로 다루어야 합니다. 파일이 여러 개인 사건에서는 각각 대상 요건과 동의 여부가 다르게 평가될 수 있습니다. 전부 인정하거나 전부 부인하는 방식은 어느 쪽으로도 손해가 됩니다. 파일별로 인정할 것과 다툴 것을 나눈 표를 만들어 두시길 권합니다. 이 정리는 나중에 양형 자료로도 그대로 쓰입니다.
  • 피해 회복은 순서를 지켜야 의미가 있습니다. 이 유형은 피해자의 의사만으로 처벌 여부가 정해지는 구조가 아니어서 합의가 곧 종결을 뜻하지 않습니다. 다만 촬영물의 삭제와 회수, 재유포 방지에 실제로 협조했는지는 형법 제51조가 정한 사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사실관계에 대한 태도를 정한 뒤에 회복 절차를 밟는 순서가 맞습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진술과 어긋납니다.
  • 부수처분의 폭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유죄가 인정되면 신상정보 등록과 공개·고지명령, 취업제한명령, 이수명령이 함께 따라올 수 있습니다. 기간과 범위는 사건마다 달라 미리 정해 두고 말할 수 없습니다. 직업이나 자격이 걸려 있으면 이 부분이 실제 부담의 대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초기에 무엇이 문제되는지 확인하고 자료를 나눕니다.
상담 예시

김포에서 직장을 다니는 20대 L씨는 교제하던 상대와 헤어진 뒤 예전에 찍은 영상 문제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촬영 자체는 서로 이야기하고 찍은 것이었지만, 헤어질 무렵 지인 한 명에게 사진 한 장을 보낸 일이 함께 문제되고 있었습니다. 상담에서는 먼저 접수된 죄명이 촬영에 관한 것인지 퍼뜨린 행위에 관한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확인했습니다. 다음으로 기기에 남아 있는 파일을 촬영 일시 순으로 정리해 어느 것이 합의된 범위 안이었는지 표시했습니다. 촬영 무렵 오간 대화를 시간 순으로 복원해 그 시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추렸습니다. 사진이 나간 경로는 상대와 대화방을 도식으로 그려 몇 명이 볼 수 있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자동 백업이 켜져 있었는지 확인하고, 조사 전에는 어떤 파일도 지우지 않도록 안내했습니다. 휴대전화 제출과 관련해서는 요구되는 자료의 기간과 종류를 확인한 뒤 범위를 좁혀 협의하는 방향을 정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파일별로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나누어 진술하도록 정리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조사 전에 사진과 영상을 지우고 앱을 삭제하는 것입니다. 없애면 문제도 없어진다고 생각하시지만 자동 백업과 상대가 저장한 화면 때문에 대부분 다시 확인됩니다. 오히려 삭제한 시점이 연락을 받은 직후라는 사정이 그대로 드러나 불리한 정황이 됩니다. 계정을 지우거나 기기를 초기화하는 것도 같은 결과를 낳습니다.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고, 무엇이 어디에 남아 있는지 목록부터 만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접수된 죄명과 문제된 파일의 특정 범위촬영과 전달 중 어느 쪽이 쟁점인지 갈립니다
2파일별 촬영 일시·장소가 담긴 정보합의된 범위 안인지 밖인지 나누는 기준이 됩니다
3촬영 무렵 상대와 오간 대화 기록그 시점의 의사를 보여 주는 거의 유일한 자료입니다
4전달 경로와 그것을 볼 수 있었던 사람 수어느 행위로 평가되는지가 여기서 달라집니다
5자동 백업·동기화 설정 내역어디에 무엇이 남아 있는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6기기와 계정의 사용자 확인 자료실제로 누가 조작했는지가 문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7재직·자격 등 신분 관련 자료부수처분 가운데 무엇이 문제되는지 확인합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행위 분리

촬영과 전달을 나누어 각각의 쟁점을 세웁니다.

02파일 정리

파일별로 대상 요건과 동의 범위를 표시합니다.

03제출 범위

기기에서 넘길 자료의 기간과 종류를 좁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로 합의하고 찍은 영상인데도 문제가 되나요?

A. 촬영에 동의가 있었다면 그 부분은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은 촬영물을 퍼뜨린 행위를 따로 정하고 있어, 찍을 때의 승낙이 전달까지 덮어 주지는 않습니다. 두 행위를 나누어 각각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설명하셔야 하고, 촬영 무렵의 대화 기록을 시간 순으로 정리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Q. 한 명에게만 보냈는데도 같은 조문이 적용되나요?

A. 전달 범위와 방법에 따라 어느 행위로 평가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받은 사람이 몇 명인지, 다시 저장하거나 옮길 수 있었는지, 공개된 공간이었는지가 함께 확인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갔는지를 도식으로 정리해 두면 조사에서 설명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Q. 휴대전화를 통째로 내야 하나요?

A. 문제된 파일이 특정되어 있다면 필요한 자료의 기간과 종류를 확인해 범위를 좁혀 협의해 보실 수 있습니다. 조건 없이 기기 전부를 넘기면 사건과 무관한 자료까지 확인될 수 있고, 한 번 넘어간 범위는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 자리에서 결정하기 어려우면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Q. 파일을 모두 지우고 삭제를 증명하면 도움이 되나요?

A. 조사 전에 임의로 지우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자동 백업이나 상대가 저장한 화면으로 대부분 다시 확인되고, 삭제 시점이 드러나면 불리한 정황이 됩니다. 촬영물의 삭제와 회수는 절차 안에서 협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때 형법 제51조가 정한 사정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김포시에서 일어난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의 처분을 거쳐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 발생지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진행되며, 촬영 장소와 거주지가 다르면 어느 곳에서 조사가 시작되는지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유형은 첫 조사에서 휴대전화 제출 범위가 정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할을 기다리기보다 제출 방식을 먼저 검토하셔야 합니다. 법무법인(유한) 예율 유성춘 변호사는 촬영과 전달을 나누어 파일별로 쟁점을 세운 뒤 부수처분까지 함께 놓고 준비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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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