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재산범죄2026-09-16

인천 중고거래에서 상대 연락이 끊겼을 때 밟아야 할 순서

인천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상대가 사라진 뒤에는 기록을 남기는 순서가 결과를 바꿉니다

돈은 보냈는데 물건도 답장도 오지 않는 상황은 하루가 지날수록 자료가 사라집니다. 신고를 할지 기다릴지 정하기 전에 먼저 고정해 둘 것이 있습니다.

중고 거래 앱에서 물건값을 먼저 보내는 방식은 여전히 흔합니다. 입금 전에는 답장이 빠르다가 그 뒤로 읽음 표시만 남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인천에서 오신 상담에서도 사흘째 연락이 없다며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반대로 물건을 보내 놓고 배송이 늦어 사기로 고소당했다는 상담도 비슷한 비중으로 들어옵니다. 어느 쪽이든 처음 며칠 동안 무엇을 남겼는지가 이후 절차의 속도를 정합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사기형법 제347조 제1항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속여서 재물을 교부받거나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경우가 대상입니다
양형의 조건형법 제51조범행의 동기와 수단, 피해자에 대한 관계, 범행 후의 정황이 함께 고려됩니다. 환불과 사과가 놓이는 자리입니다
공소시효형사소송법 제249조법정형에 따라 기간이 정해집니다. 거래가 여러 건이면 건마다 계산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형사공탁 특례공탁법 제5조의2피해자의 인적사항을 몰라도 사건번호 등으로 공탁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만 아는 거래에서 검토합니다
정식재판청구형사소송법 제453조 제1항약식명령을 고지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청구해야 합니다. 소액 사건에서 자주 마주치는 기한입니다
국선변호인 선정형사소송법 제33조정해진 사유에 해당하면 법원이 변호인을 선정합니다. 재판 단계에서 확인하는 항목입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보내지 못한 것과 처음부터 보낼 생각이 없었던 것은 다릅니다. 물건을 발송하지 못한 사실만으로 형사 문제가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재고가 빠졌거나 다른 주문과 섞여 늦어지는 일은 실제로 일어납니다. 형사로 넘어가려면 돈을 받던 시점에 줄 물건도 줄 의사도 없었다는 사정이 더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판단의 초점은 결과가 아니라 입금 당시의 상태로 옮겨 갑니다.
  • 물건이 실제로 있었는지가 가장 먼저 확인됩니다. 거래글에 올린 사진이 직접 찍은 것인지,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것인지가 갈립니다. 구입 영수증이나 보증서, 물건이 놓인 자리를 찍은 사진이 근거가 됩니다. 실물이 확인되면 이후 다툼은 지연 사유와 소통 방식으로 옮겨 갑니다. 반대로 실물을 보이지 못하면 다른 설명은 힘을 잃습니다.
  • 발송 기록이 남아 있는지에서 방향이 크게 나뉩니다. 송장 번호와 접수 영수증은 시각까지 남는 자료입니다. 실제 발송했는데 주소가 잘못되어 반송된 경우도 기록으로 설명됩니다. 직거래였다면 만난 장소와 시간, 이동 기록이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발송 관련 자료는 시간이 지나면 조회 기간이 지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 같은 물건을 여러 사람에게 팔았는지가 무겁게 평가됩니다. 하나뿐인 물건을 여러 명에게 판 정황은 계획성으로 읽히기 쉽습니다. 각 거래의 사정이 달랐더라도 묶어서 보면 인상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거래별로 날짜와 입금액, 물건 상태를 나눠 표로 만듭니다. 한 덩어리로 다루어지지 않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 받은 돈이 어디로 갔는지 계좌 흐름을 봅니다. 입금된 금액이 물건 매입이나 배송비로 나갔는지, 다른 곳으로 빠졌는지가 확인됩니다. 흐름이 설명과 이어지면 지연은 운영의 문제로 읽힐 여지가 생깁니다. 끊긴 구간이 있으면 미리 설명할 자료를 찾아 두어야 합니다. 계좌 내역은 수사 초기에 가장 먼저 확보되는 자료입니다.
  • 연락이 끊긴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지가 갈립니다. 휴대전화 정지, 입원, 계정 정지처럼 확인되는 사정이면 자료로 남습니다. 아무 설명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 경우와는 평가가 다릅니다. 답장을 하지 못한 기간과 그 사유를 시간 순으로 적어 두시면 좋습니다. 이 정리는 고소를 하는 쪽에서도 상대의 태도를 보여 주는 자료가 됩니다.
  • 안전결제를 썼는지에 따라 회수 경로가 달라집니다. 플랫폼 결제나 에스크로를 거쳤다면 분쟁 처리 절차가 먼저 열립니다. 계좌로 직접 보냈다면 그 경로가 없어 형사와 민사를 함께 봐야 합니다. 어떤 방식이었는지에 따라 신고 전에 할 일이 달라집니다. 거래 방식을 상대가 먼저 바꾸자고 했는지도 확인합니다.
  • 피해 금액이 작아도 건수가 모이면 다르게 평가됩니다. 여러 지역에서 접수된 사건이 하나로 모여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 건만 놓고 보면 소액이어도 전체 규모로 판단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자신과 관련된 거래가 몇 건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건이 붙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계정 명의와 실제 사용자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의 계정으로 거래가 이루어진 사건이 있습니다. 명의자가 먼저 연락을 받고 조사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누가 글을 올리고 누가 돈을 받았는지를 나누어 특정해야 합니다. 기기 사용 기록과 접속 기록이 그 근거가 됩니다.
  • 환불 의사를 밝혔는지, 실제로 이행했는지가 나뉩니다. 돌려주겠다는 말만 반복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그 말이 그대로 인용됩니다. 일부라도 반환한 기록이 있으면 범행 후의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반환은 계좌 이체처럼 흔적이 남는 방식으로 하는 편이 낫습니다. 현금으로 건넸다면 확인서를 함께 받아 두어야 합니다.
상담 예시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는 30대 K씨는 중고 거래 앱에서 노트북을 팔았다가 고소장을 받고 상담을 오셨습니다. 입금 다음 날 발송할 생각이었는데 출장이 잡히면서 사흘 동안 답장을 하지 못했고, 그 사이 상대가 신고를 했습니다. 상담에서는 먼저 물건이 실제로 있었다는 자료부터 모았습니다. 구입 당시 영수증, 포장 전에 찍어 둔 사진, 택배 접수 영수증을 시간 순으로 묶었습니다. 다음으로 답장이 늦어진 기간의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장 기록과 통화 내역을 정리했습니다. 대화 전체를 캡처가 아니라 원본 파일로 내려받아 순서가 바뀌지 않게 보관했습니다. 입금액이 어디로 나갔는지도 계좌 내역으로 함께 확인했습니다. 상대에게는 감정적인 답장 대신 발송 사실과 반환 방법을 적은 문서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결과를 미리 단정하지 않고, 입금 시점의 상태를 보여 주는 자료를 중심으로 진술을 준비했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화가 난 상태에서 대화방을 나가거나 거래글을 지우는 것입니다. 상대 계정이 사라지면 글과 대화가 함께 없어져 나중에 복구하기 어렵습니다. 돈을 보낸 쪽이든 물건을 보낸 쪽이든, 신고나 답변보다 저장이 먼저입니다. 상대의 얼굴이나 전화번호를 온라인에 올리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원래 사건과 별개의 문제가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거래글 전체 화면과 게시 시각어떤 물건을 어떤 조건으로 올렸는지가 출발점이 됩니다
2대화 전체 원본과 상대 닉네임·계정 정보삭제되기 전에 확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입니다
3입금 내역과 예금주 표기돈이 오간 시각과 계좌 명의를 특정하는 데 쓰입니다
4송장 번호, 택배 접수 영수증, 직거래 이동 기록발송이나 만남이 실제 있었는지를 시각으로 보여 줍니다
5물건 보유를 보여 주는 사진과 구입 서류실물이 존재했는지가 다른 쟁점의 전제가 됩니다
6연락이 끊긴 기간의 사정을 확인할 자료답장을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7환불 제안과 실제 반환 기록범행 후의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기록 고정

사라지기 쉬운 거래글과 대화부터 원본으로 확보합니다.

02성격 구분

지연인지 처음부터 없던 거래인지를 자료로 나눕니다.

03절차 선택

반환과 신고, 진술의 순서를 사건 규모에 맞춰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입금하고 이틀 동안 답이 없는데 바로 신고해야 하나요?

A. 신고 시점보다 먼저 할 일은 자료를 남기는 것입니다. 거래글과 대화, 입금 내역을 원본으로 저장해 두시면 상대가 계정을 지워도 남습니다. 그 뒤에 상대가 쓴 결제 방식에 따라 플랫폼 분쟁 절차를 먼저 쓸지, 수사기관에 접수할지를 정하시면 됩니다.

Q. 물건은 보냈는데 배송이 늦어 고소를 당했습니다. 어떻게 하나요?

A. 발송 사실을 보여 주는 송장과 접수 영수증이 핵심 자료가 됩니다. 재고나 개인 사정으로 늦어진 경우라면 그 기간의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을 함께 정리해 두십시오. 감정적인 대응 대신 발송 경위와 반환 방법을 문서로 알리는 편이 이후 진술과도 어긋나지 않습니다.

Q. 돈을 돌려주면 사건이 끝나나요?

A. 반환만으로 처벌 자체가 없어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다만 형법 제51조가 정한 범행 후의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상대의 인적사항을 닉네임 외에 알지 못해 직접 돌려주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탁법상 형사공탁 특례를 검토하게 됩니다.

Q. 피해 금액이 십만원대인데도 조사를 받게 되나요?

A. 금액이 작아도 접수되면 절차는 진행됩니다. 특히 같은 계정으로 여러 건이 접수되어 하나로 모이는 경우가 있어, 자신과 관련된 거래가 몇 건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소액 사건은 약식명령으로 끝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고지받은 날부터 7일 이내라는 기한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인천광역시에 주소를 두고 계시거나 이 지역에서 거래가 이루어진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의 처분을 거쳐 인천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경찰 단계는 사건 발생지나 주거지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온라인 거래는 상대가 사는 지역에서 먼저 접수되어 사건이 옮겨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사실관계로 물건값 반환을 구하는 민사 절차가 함께 가는 일이 많아, 두 절차에서 하는 말이 어긋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법무법인(유한) 예율 유성춘 변호사는 온라인 거래 사건에서 사라지기 쉬운 기록을 먼저 고정한 뒤 거래별로 나누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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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