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형사절차2026-09-07

몇 년 전 일로 연락을 받은 인천 사건에서 공소시효부터 보는 이유

인천 LAWYER COLUMN · 법무법인 예율

기간이 남았는지부터 세는 것이 첫 순서입니다

오래된 일로 조사 연락을 받으면 기억부터 더듬게 됩니다. 그보다 먼저 할 일은 이 사건에 아직 기간이 남아 있는지를 세어 보는 것입니다.

한참 전에 있었던 일로 출석요구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헤어진 사람이 뒤늦게 고소했거나, 함께 일했던 사람이 몇 해가 지나 문제를 삼는 식입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그때 무슨 말을 했는지부터 떠올리려 하지만, 순서가 다릅니다. 이 사건을 지금도 재판까지 끌고 갈 수 있는 상태인지, 즉 기간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그다음에 무엇을 준비할지가 정해집니다. 인천에서 상담을 오시는 분들께도 이 계산을 가장 먼저 해 드립니다.

법에서 어떻게 정하고 있나

구분조문법정형·효과
공소시효 기간형사소송법 제249조법정형에 따라 기간이 달라지므로 죄명을 먼저 확정해야 합니다
폭행형법 제260조 제1항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제260조 제3항 반의사불벌)
특수폭행형법 제261조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반의사불벌이 아닙니다)
상해형법 제257조 제1항7년 이하 징역, 10년 이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특수상해형법 제258조의2 제1항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벌금형이 없습니다)
사기형법 제347조 제1항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
주거침입형법 제319조 제1항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
양형의 조건형법 제51조범행 후의 정황도 참작 대상이어서 경과한 시간이 논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리는 지점

  • 어느 죄명으로 잡혀 있는가. 공소시효 기간은 법정형을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같은 다툼이라도 폭행으로 보는지 상해로 보는지, 특수폭행이나 특수상해까지 올라가는지에 따라 법정형이 달라지고, 남은 기간도 함께 달라집니다. 그래서 출석요구서나 통지서에 적힌 죄명을 먼저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죄명이 확정되지 않은 채로 기간을 세면 계산 자체가 흔들립니다.
  • 언제부터 세기 시작하는가. 기산점은 고소한 날이나 수사가 시작된 날이 아니라, 범죄행위가 끝난 때입니다. 한 번의 행위로 끝난 사건이라면 그 날짜가 분명하지만, 실제 상담에서는 이 부분이 가장 자주 어긋납니다. 사건 발생일과 고소 접수일 사이가 몇 해씩 벌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달력에 두 날짜를 나란히 적어 두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 행위가 한 번인가 이어졌는가. 같은 상대에게 여러 차례 반복된 사건이라면 마지막 행위가 언제였는지가 중요해집니다. 여러 행위를 하나로 묶어 볼 것인지, 각각 따로 볼 것인지에 따라 기산점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돈이 여러 번 오간 사건이나 연락이 반복된 사건에서 특히 문제가 됩니다. 날짜별 목록을 만들어 두면 이 판단이 훨씬 쉬워집니다.
  • 기간이 멈춘 구간이 있는가. 시효는 흐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멈추기도 합니다. 공소가 제기되면 그때부터 진행이 정지되고,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에 머문 기간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유학이나 주재원 근무처럼 출입국 기록이 남는 사정이 있었다면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본인은 잊고 있던 몇 달이 계산을 통째로 바꾸는 일이 있습니다.
  • 공범이 있는 사건인가. 공범 중 한 사람에 대해 공소가 제기되면 다른 공범에게도 시효 정지의 효력이 미치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혼자 사건이라면 단순한 계산이, 여럿이 얽힌 사건에서는 다른 사람의 절차 진행 상황까지 봐야 하는 계산이 됩니다. 자신은 연락을 받은 적이 없어도 다른 사람 사건이 먼저 진행되었을 수 있습니다.
  • 특례가 적용되는 유형인가. 일부 범죄에는 시효의 진행을 늦추거나 적용을 배제하는 특례 규정이 따로 있습니다. 피해자가 미성년자였던 성범죄처럼 별도의 규정을 두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유형은 일반적인 계산만으로 판단하면 어긋나므로, 해당 여부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 법이 중간에 바뀌지는 않았는가. 공소시효 규정은 여러 차례 개정되어 왔고, 개정 전에 벌어진 사건에 어느 규정을 적용할지는 부칙으로 정해집니다. 사건이 오래되었을수록 이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금 조문만 보고 계산하면 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기간이 지났다는 판단은 누가 하는가. 본인이 계산해서 지났다고 보더라도 절차가 저절로 멈추지는 않습니다. 수사기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판단하며, 기소된 뒤라면 법원이 판단합니다. 그래서 계산 결과는 주장으로 정리해 서면과 자료로 제출해야 의미가 생깁니다. 조사에 응하지 않는 방식으로는 이 주장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 기간이 남아 있다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정리되면 초점은 사실관계와 양형으로 옮겨 갑니다. 다만 오래된 사건일수록 증거가 흩어져 있어 서로의 기억에 기대는 부분이 커집니다. 당시의 문자, 계좌 기록, 사진처럼 날짜가 박힌 자료를 먼저 찾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고소인 쪽에서 보는 계산은 다른가. 고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남은 기간이 곧 준비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자료를 더 모으다가 기간을 넘기면 절차 자체가 열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준비한 뒤 접수하겠다는 계획보다, 남은 기간을 먼저 계산하고 그 안에서 준비 범위를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담 예시

인천에 사는 50대 E씨가 오래전 동업 문제로 조사 연락을 받고 상담을 오셨습니다. 돈이 오간 것은 여러 해 전인데 상대가 최근에야 고소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상담에서는 먼저 통지서에 적힌 죄명을 확인하고, 그 죄명의 법정형을 기준으로 계산의 틀을 잡았습니다. 다음으로 돈이 오간 날짜를 하나씩 적어 마지막 행위가 언제였는지 정리했습니다. E씨가 한동안 해외에서 근무한 기간이 있어 출입국 사실증명을 발급받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계좌 거래내역과 당시 주고받은 메시지도 날짜 순으로 묶었습니다. 계산 결과는 주장으로 정리해 조사 단계에서 서면으로 낼 수 있도록 준비했고, 기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일 경우에 대비해 사실관계 자료도 같이 모으기로 했습니다. 어느 쪽으로 판단될지는 앞질러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시간이 지났으니 조사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기간이 지났는지는 본인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사기관과 법원이 판단합니다.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계산 근거를 전달할 기회가 사라지고, 절차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그 사이 신병에 관한 절차가 검토될 수도 있습니다. 계산 결과가 유리해 보일수록 자료를 갖추어 정면으로 주장하는 편이 낫습니다.

조사 전 정리해두면 좋은 자료

순서자료왜 필요한가
1출석요구서·통지서죄명과 사건번호를 확인해야 기간 계산의 기준이 정해집니다
2사건 발생일 정리표행위가 끝난 시점을 특정해야 기산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3출입국 사실증명국외에 머문 기간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공적 자료입니다
4계좌 거래내역날짜가 남아 있어 마지막 행위 시점을 뒷받침합니다
5메시지·통화 기록반복된 행위인지 한 번으로 끝난 일인지 가리는 데 쓰입니다
6공범 관련 절차 진행 자료다른 사람 사건의 진행이 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7시효 주장 정리 서면계산 결과를 조사 단계에서 전달하는 통로가 됩니다

예율이 사건을 보는 순서

01죄명 확정

통지서에 적힌 죄명과 적용 법조를 확인해 계산의 기준을 먼저 세웁니다.

02기산점 특정

행위가 끝난 시점을 날짜 목록으로 좁혀 어디서부터 셀지 정합니다.

03정지 구간 확인

국외 체류와 공범 사건 진행 등 기간이 멈춘 구간이 있는지 대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사건이 오래됐는데도 고소가 접수되면 조사를 받게 되나요?

A. 접수되었다고 해서 모든 사건이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기간이 지났는지에 관한 판단도 확인을 거쳐 이루어지므로, 연락을 받았다면 응하면서 근거를 정리해 내는 편이 낫습니다. 계산 자료를 갖추어 제출하면 그 판단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Q. 고소한 날이 기준인가요, 사건이 있었던 날이 기준인가요?

A. 원칙은 범죄행위가 끝난 때부터 진행합니다. 고소 접수일이나 수사 개시일은 기산점이 아닙니다. 여러 차례 이어진 사건이라면 마지막 행위가 언제였는지가 중요해지므로, 날짜별로 정리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Q. 해외에 나가 있던 기간도 계산에 들어가나요?

A.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었던 기간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목적이 무엇이었는지가 함께 검토되므로 출입국 사실증명과 함께 당시 근무나 학업을 보여 주는 자료를 준비하시면 설명이 쉬워집니다.

Q. 제가 계산해 보니 기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그냥 기다려도 되나요?

A. 계산 결과는 주장으로 전달되어야 의미가 생깁니다. 서면과 자료로 정리해 내면 판단 과정에 반영될 여지가 생기지만, 아무 대응도 하지 않으면 절차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죄명이 다른 죄명으로 바뀌면서 기간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합니다.

어디서 조사·재판을 받게 되나

인천에서 벌어진 사건은 발생지나 주거지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가 시작됩니다. 이후 사건은 인천지방검찰청으로 넘어가 기소 여부가 정해지고, 재판으로 이어지면 1심은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기간에 관한 주장은 수사 단계에서도 서면으로 낼 수 있고, 기소된 뒤에는 법원에서 다시 판단받게 됩니다. 법무법인(유한) 예율 유성춘 변호사는 죄명 확인과 기산점 정리부터 함께 검토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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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LAW FIRM YEYUL

법무법인 예율 유성춘 변호사

방문상담 시 내 사건과 가까운 기준부터 확인합니다. 유사 성공사례, 경찰조사 대응 방향, 제출 자료의 우선순위를 함께 점검합니다.